사건/사고

도내 한 육군부대 소대장 성추행 및 가혹행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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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한 육군부대 소대장이 병사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지인이 소대장에게 성추행 및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게시됐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부대 B 소대장은 지난 8월11일 점심식사 후 의자에 누워 TV를 보고 있던 병사를 목격하고, 의자 등받이를 강하게 걷어찬 후 “너 왜 그렇게 앉아있냐?”고 말했다. 이어 B 소대장은 병사의 침대에 누워 그대로 잠을 잤다고 한다.

지난 8월23일에는 정신전력 교육 중 병사에게 안마를 시킨 뒤 “너도 해줬으니까 너도 나한테 안마 받아”라며 병사를 안마해줬다. A씨에 따르면 병사는 원치 않은 신체 접촉을 당해 불쾌감을 느꼈다. 이날 교육이 끝난 뒤에는 “나는 때리고 싶어서 군대를 왔는데 내가 간부가 되고 나니 그러지 못하게 바꼈다. 그래서 내가 너네를 때리지 않지 않느냐”고 말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소대 병사들이 이 같은 원치 않는 신체 접촉과 폭언, 욕설 등을 수시로 당하고 있어 군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대 측은 “감찰조사 후 해당 간부를 부대에서 즉각 분리 조치한 뒤 현재 군사경찰에서 추가 조사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순찬기자 sckwo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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