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네트웍스 1,786억서 확대 사업변경 신청서 군에 제출
호텔·아웃렛 등 2025년 준공…일부 주민 반대 움직임도
[양양]양양군 현남면 지경관광지 조성을 추진 중인 LF네트웍스(구 LG패션)가 투자금액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올 5월 지경관광지 착공식을 한 LF네트웍스는 당초 1,786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사업내용을 변경, 최대 6,132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LF네트웍스는 이 같은 내용의 사업변경 신청서를 양양군에 제출했으며, 군은 올 7월 말 변경신청서를 강원도에 제출했다. 또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사업내용 변경에도 불구하고 총 개발면적에는 변함이 없다.
LF네트웍스는 5층으로 건설하려던 호텔을 20층 내외로 올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호텔 외에도 3층 2만1,000㎡ 규모의 아웃렛, 영화관, 수영장 등을 갖춘 관광지를 15만7,699㎡(4만7,700평)에 조성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 연도는 2025년이다. 6,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지경관광지가 제때 문을 열 수 있을지는 환경부와의 협의 완료 시기가 관건이다.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도 있다. LF네트웍스의 6,000억원대 투자가 성사된다면 지경관광지는 동해안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경관광지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이후 급물살을 탔었다. 2012년 11월에 강원도·양양군·LF는 관광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재해·환경 등의 절차가 진행됐다. 당시의 계획대로라면 2017년에는 완공됐어야 했다. 하지만 세계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됐었다.
이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