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50대 남성 모더나 접종 후 급성백혈병 진단 받고 20일 만에 사망 신고…당국 조사중”

사진=연합뉴스

"건강하던 50대 가장이 모더나 백신을 맞고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20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가슴에 묻고 이 모든 사실을 온 국민에게 알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이글을 작성합니다."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급성 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는 사례가 신고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관계자는 25일 "해당 사례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자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서 판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에는 '건강하던 50대 가장이 모더나 백신을 맞고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20일 만에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25일 오후4시 현재 해당 청원글에는 4천738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글에서 50대 예약일정에 따라 예약사이트에 접속하니 지인(이 운영하는) 병원이 눈에 띄어 기쁜 마음으로 남편과 남편과 나란히 예약 신청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병원장인 지인에게 문진 시 최근 피곤으로 혓바늘 돋음, 인후통 등 몸살기가 있는데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를 문의했으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맞아도 된다"며 "이번 순서를 놓치면 또 대기하며 백신을 언제 맞을지 알 수 없으니 오늘 맞을 것을 강력하게 권장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전문 의료인의 권유라 망설임 없이 백신을 맞았고 친절하게도 몸이 아프니 영양제도 맞을 것을 권해 마늘 성분 영양제 두 봉지의 수액을 처방했다"며 "당시 인후통을 호소했는데 소염제가 아닌 해열제와 위장약만을 처방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백신 접종 후 3일 내내 열이 있는 동안 병원에서 지어준 해열제를 먹고 버티다가 3일째 되는 날 39.4도의 고열로 인근 병원을 방문했고, '급성백혈병이 의심되니 큰 병원으로 가라'는 진단을 받고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한 뒤 18일 중 16일을 중환자실에서 사투하다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남편은 두 달 전인 5월 22일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 시 백혈구 수치는 정상범위 (4.0-10.8 /μL )중 5.9/μL 였는데, 백신 접종 후 최초진단 병원에서 20여배가 넘는 125/μL 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청원인은 "아프다고 했는데도 백신과 영양 수액을 맞게 한 의사의 의료행위가 정당했는지 밝히고 싶다"며 "정부에서는 전 국민 백신 맞기를 권하는데 부작용이 있다면 알려서 우리 가족과 같은 비극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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