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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 "태어날 아이 위해 아버지로서 최선 다하겠다" 혼전 임신 39살 연하 여친과 법적 다툼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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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배우 김용건(75)이 혼전 임신한 39살 연하 여자친구 A씨(37)와 갈등을 마무리하며 법적 다툼을 해결했다.

A씨 측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는 12일 입장문에서 "김용건과 그의 오랜 연인 A씨는 직접 만나 서로 오해를 풀고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며 "고소 사건과 관련해 김용건은 연인에게 사과하고 연인은 김용건을 용서함으로써 원만히 화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어 "김용건은 태어날 아이를 위해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김용건을 상대로 냈던 고소를 취하했다.

이어 김용건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일로 많이 놀라시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한 대화를 나눴다"며 "대화를 통해 저는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저를 믿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건은 지난 4월 초 A씨로부터 임신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출산을 반대했다가 갈등이 시작됐고, 지난 2일 A씨는 김용건이 낙태를 종용했다며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용건은 "조금 늦었지만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며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용건은 1967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오랜 기간 다양한 영화, 드라마, 예능을 통해 사랑받았다. 1977년 결혼해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김영훈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용건은 1996년 이혼해 혼자 살다가 2008년 A씨 만나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이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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