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삼성 이재용 가석방에 여야 대선주자들 입장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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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법무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을 놓고 여야 대선주자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은 대체로 비판 입장을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재벌총수에 대한 0.1% 특혜 가석방은 공정한 일이 아니다”라며 “지난 6년간 재벌개혁, 경제민주화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았는데 매우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도 “보수언론의 농간과 대권후보들의 암묵적 동의 속에 법무부가 이재용 가석방을 결정했다. 정말 한심한 일”이라며 “민주당이 촛불국민을 배신하고 기득권 카르텔과 손을 잡는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재명 경기지사는 “재벌이라 특혜를 줘서도 안 되고, 가난하다고 차별받아서도 안 된다”며 원칙론을 재확인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가석방심사위원회가 합당한 절차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구시대적 경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혁신경제 창달에 이바지하는 것이 국민께 속죄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야당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가석방 결정을 존중한다”고 언급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는 “국가경제에 대한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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