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도내 생산 스푸트니크V 도입 검토 제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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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사진=연합뉴스

국책 연구기관이 강원도 내에서 생산되는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도입 방안 검토를 제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9일 발간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보급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는 러시아 백신의 위탁 생산과 연계한 도입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보관 및 유통이 용이하고 1회분 가격이 10달러가량으로 저렴한 점 등을 들었다. 특히 백신 수급 다변화와 함께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한 신북방정책 용이성도 주요 이유로 꼽았다.

KIEP는 “한국의 스푸트니크V 위탁 생산 및 수출은 한국의 우수한 제조 인프라와 러시아의 기술이 결합한 호혜적 협력이 실현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러 협력을 통한 제3국 수출 사례가 계속될 수 있도록 관련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의 경우 KIEP는 “향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오스트리아,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26일 현재 63개국이 스푸트니크V를 공식 승인했고 28개국이 사용 중인 점을 예로 들었다.

KIEP는 “당초 스푸트니크V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 3차 임상 결과 백신 효과가 높고 심각한 부작용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 보고됐다”면서 “3차 임상에서 면역 효과는 91.6%로 발표됐고 부작용도 대부분 감기 증상 등 경증에 그쳤다”고 밝혔다.

신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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