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강릉 송정주공아파트 후문 개설 요구

샛길 사유지 펜스 설치

주민 400m 우회 출입 불편

LH 수차례 요청 진전 없어

시 “입주민-LH 협의할 문제”

【강릉】강릉 포남2동 소재 송정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후문을 개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1일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 아파트 주민들이 샛길로 이용하던 202동 뒤쪽 사유지에 토지주가 펜스를 설치했다. 202동 주민들의 경우 샛길이 없어지면서 정문까지 400m가량을 우회해 출입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아파트 담벼락을 일부 헐어 통행로를 만들어 줄 것을 LH에 수차례 요청했으나 5개월이 지나도록 진전이 없는 상태다.

엄현옥 포남2동 복지33통장은 “통행로가 없어지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동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통행로 개설을 요구하는 주민 서명까지 관리사무소에 전달했지만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김복자(포남1동·포남2동·성덕동) 강릉시의원도 “LH에서 주민 불편 해소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릉시도 민원을 접수하고 지난 19일 현장을 점검했다. 그러나 통행로 개설은 주민과 LH가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여서 시의 역할은 중재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송정주공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통행로 개통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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