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우리나라 측량의 기틀을 살펴볼 수 있는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이 등록문화재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재청은 올 2월 문화재로 등록 예고(본보 2월4일자 4면 보도)한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고시된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은 1910년대 국토 전역에서 실시된 토지사업과 관련해 삼각측량의 기준이 됐던 유물이다. 국토 전역을 삼각망으로 구획했던 토지조사사업은 전국에 13곳(남한 6곳)의 기선을 설치하고, 각 기선 사이의 거리를 정밀하게 실측했다. 간성기선은 강원지방의 지형과 거리를 측정하는 기준 역할을 했다.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은 근대 측량 기법을 통해 전국 면적과 지형 등을 계량한 우리나라 측량의 기틀을 나타내 역사·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