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원도의회가 강원국제컨벤션센터 건립사업 추진을 최종 승인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해부터 여야를 막론하고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실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와 관련, 오는 7일 제99회 임시회에서 강원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부지 및 건물 취득 내용이 담긴 '2021년도 제2차 수시분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의한다. 계획안에는 춘천 중도동 359-9번지 일원 부지 5만4,200㎡를 매입, 지상 3층 규모의 건물 1동을 신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이며 전체 사업비는 1,490억원. 도는 이 중 부지매입비 596억원을 도비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총 사업비의 60%를 차지하는 건축비 894억원의 경우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전액 지방채로 충당할 방침이다. 올해 확보해야 할 사업비는 총 507억원(지방채 304억원 포함)이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해 4월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국비 보조사업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또 그동안 여야 의원들은 “도비 1,490억원을 투자하는 것에 비해 수익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면서 도의 건립 계획에 반대 여론이 형성된 상태다. 이런 부정적인 기류에 도 집행부는 의원들을 1대1로 접촉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심상화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도 그동안 컨벤션센터 사업에 대한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왔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후대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