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민주노총 오늘 원주서 5천명 규모 집회…시민들 “코로나 번질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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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국건설노조 도심 57곳

99명씩 집회신고서 제출

시 “위법사항 집중 단속”

민주노총 “방역수칙 철저”

민주노총이 원주 수십 곳에서 5,000여명 규모의 동시다발적 쪼개기 집회를 예고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시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18일 오전 11시부터 원주시청 광장, 원주경찰서, 무실동 법조사거리, 강원감영, 제일풍경채 신축현장, 원주지역 18개 레미콘사 앞 등 총 57개소에서 집회를 한다. 민주노총은 각 장소에서 99명씩 나눠 모이기로 하고, 지난 12일 경찰에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노조원 5,000여명은 레미콘사의 노조 탄압 및 운송료 차별 해결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시청사부터 법조사거리까지 가두행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수천여명이 집결하는 대규모 집회에 지역사회는 긴장하고 있다. 시민 박모(56)씨는 “지난해 광화문 집회 때처럼 집단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느냐”며 “코로나19로 인해 여태까지 지역에 많은 인파가 모인 적이 없었는데 걱정된다”고 말했다.

원주시와 원주경찰서는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시는 17일 열린 민주노총과 간담회 자리에서 “노조 측이 주장하는 내용을 해당 부서를 통해 파악해 보겠다”는 답변과 함께 집회 자제 촉구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집회 당일에는 직원 100명을 동원해 단속을 벌이고 위반사항 적발 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경찰 역시 원주 전역에 경찰 1,300여명을 배치한다.

민주노총 측은 “모든 참여 인원에 대한 명부 작성 및 분산 배치,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지켜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원주=김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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