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도내 대기질 다시 악화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 발생일수

6일 기록…전체 1/3 수준 넘어서

경기 회복 밀접 전기사용량 증가

지난해 강원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관측 이래 가장 낮았으나 올들어 대기 질이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17㎍/㎥로 2015년 초미세먼지 관측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대기질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때 도내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환경기준치인 100㎍/㎥의 3배가 넘는 358㎍/㎥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내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36㎍/㎥ 이상) 발생 일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나쁨 이상' 일수는 17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 발생일이 6일로, 이미 전체(17일)의 3분의 1 수준을 넘어섰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일수도 현재까지 6일로 지난해 전체 4일을 일찌감치 초과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로 줄어든 사회적 활동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경기회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 1월 전력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경기가 회복되면서 올해 대기 질은 지난해보다 크게 나빠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김태협기자

지선 1년 앞으로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