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道 부론면 일대 건설 추진
정찰·구조용 UAM 생산
정부 5년내 상용화 계획
속보=강원도가 국내 최초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 및 드론 생산공장의 원주 유치를 추진한다.
UAM은 공중에서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정부가 5년 내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UAM의 제조·생산 시장을 선점(본보 2020년 9월18일자 1면 보도)하기 위해 도가 나선 것이다. 특히 이 사업에는 이광재, 송기헌, 허영, 김병주 국회의원 등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현실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강원도 등에 따르면 2024년까지 원주시 부론면 일대에 군(軍) 정찰용, 인명구조(앰뷸런스)용, 산불진화용, 액화수소 연료 UAM 생산공장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춘천에서는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해 군사용 UAM, 중대형 드론에 탑재할 보안기술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영월에서는 시험비행 등 실증·인증지원센터를 설치한다는 청사진을 만들었다.
도는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 자문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며 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또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효과, 경제성 등을 담은 용역도 발주한다.
대한항공, 한화, SK 등 UAM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대기업과도 조만간 협의를 하기로 했으며 국내 유망 자율비행 전문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도 확실시되고 있다. 사업비는 총 490억원 이상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국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2022년까지 시제기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국토교통부와 강원도 관계자, 4명의 국회의원 보좌진이 모여 UAM 클러스터 사업 방향 및 추진 전략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차세대 교통산업의 정착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30~50㎞를 교통 정체 없이 공중으로 운항하는 교통수단이다. 안전성이 높고 3~4명 이상이 탑승해 최대 시속 200여㎞로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