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선 철도 횡단 46m
관광객 사고 예방 기여
[동해]속보=동해 천곡동~감추사와 감추해변을 오가는 철로길 위에 보도육교가 신설(본보 2020년 9월17일자 14면 보도)돼 28일 준공된다.
이곳은 시내권과 인접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출입이 빈번한 지역이지만, 철도 개통 이후 80여년 기간 건널목이나 육교가 설치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려 왔다.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사업 추진을 차일피일 미뤄 오다 지난해 3월 서울~동해역 간 KTX 개통을 앞두고 육교 신설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후 사업비 부담을 놓고 동해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이 오랜 이견으로 갈등 양상까지 초래됐다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국·도비 7억5,000만원, 시비 8억원, 철도시설공단 7억5,000만원 등 총 사업비 23억원이 투자돼 지난해 5월 말 공사에 들어갔고 8개월여 만에 개장하게 됐다.
설치된 보도육교는 감추해변과 감추사 앞을 통과하는 영동선 철길을 횡단하는 연장 46m에 달한다.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예방 및 불편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만섭 시 건설과장은 “과선교 준공으로 향후 한섬해변의 감성 바닷길과 연계해 시민들의 휴식·여가공간이 확대되고, 안전한 철도 횡단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50여명 이내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황만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