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상 발현 후 선별검사
5일 만에 24명 감염 등
즉각적 검사 중요 강조
코로나19 확진자 중 상당수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지만 뒤늦게 선별검사를 받아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역사회 집단감염원이 된 원주의료기기판매업소의 경우 지난 6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A씨(168번)는 증상 후 열흘이 지나서야 선별진료를 받았다.
A씨가 즉시 검사를 받았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켰다면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
의료기기판매업과 관련 확진자는 23명에 달한다.
봉산동 음식점 관련 감염과 관련해서도 최초 확진자가 닷새 만에 검사를 받아 그 사이 총 24명이 감염됐다.
교장 연수와 관련한 감염 역시 철원 확진자가 11일 만에 검사를 받아 원주에서만 7명이 추가 확진됐다.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212번 확진자도 8일 전부터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급속한 확산세는 의심 증상이 있음에도 검사를 받지 않고 오랜 기간 사회활동으로 여러 사람을 접촉한 사례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며 “자발·즉각적 검사만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원주=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