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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북면 원통지역 코로나19 차단에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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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인제군

북면 감염자 중 인제읍 주민 5명 이상으로 파악

확산 막기 위해 사실상 주민 전수 검체 채취 돌입

“'발원지' 원통 막아야 인제군 전체 지킨다.”

인제군이 코로나19 지역감염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지역 발원지인 북면 원통지역 차단에 온 행정력을 집중한다.

군은 지난 12일 북면 원통에서 처음으로 발생, n차 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가 전방위적 확산으로 이어질 우려감에 따라 발생지를 먼저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북면에 거주하는 금융방문판매업 관련 주민 5명이 지난 2일 서울을 방문하고 귀가한 후 감염이 시작, 지역에서는 벌써 가족과 지인 등 26명이 감염됐다.

감염자들 가운데 5~6명은 직장이 원통이지만 인제읍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밝혀지자 군에서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지역 주민 전수 검체 채취 작업에 들어갔다.

군은 북면 원통5리 공영주차장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 16일 원통1리부터 4리 주민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쳤다. 이튿 날인 17일에는 원통 5리부터 9리 주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등 주민 5,08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일단 원통초·중·고교생 전원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한숨은 돌린 상태다.

군이 이처럼 원통지역에서 저인망식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 지역이 인제군 내 최대 상권일 뿐 아니라 내설악 관문이라는 지역 특성상 자칫 원통에서 코로나19를 못 잡으면 지역 전체는 물론 영동지역으로 넘어갈 위험이 커져 일종의 선택과 집중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상기 군수는 “지역내 군부대는 물론 지역 사회단체도 참여해 민관군 합동 방역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원통지역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를 토대로 2차, 3차 방역망을 구축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완전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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