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IT 플레이스]아파트 관리비·택시요금도…원터치 간편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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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사용 영역 확대

정부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

관리비 고지서에 QR코드 인쇄

앱으로 촬영해 비대면 지불 인기

택배비 등 지역상품권 연계 사용

생활속 결제 플랫폼으로 확장

중기부도 업무추진비 시범 도입

제로페이가 아파트 관리비 납부에서 택배비, 택시비 지불 등 생활결제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일부 아파트에서 관리비 고지서에 QR코드를 인쇄해 관리비를 제로페이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아파트는 당초 관리사무소에 제로페이 QR키를 설치해 놓고 입주민이 방문해 결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아예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 QR코드를 인쇄해 넣은 뒤 입주민들이 비대면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결제 방식은 입주민들이 고지서에 찍힌 QR코드를 제로페이 앱으로 촬영해 결제한 뒤 관리사무소에 자신의 아파트 동과 호수를 알려주면 납부가 완료된다. 특히 이 아파트의 제로페이를 통한 관리비 결제는 최대 10% 할인 구매 혜택이 주어지는 제로페이 연계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이에 아파트 입주민 중 관리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비중이 올 5월 11%에서 최근에는 20% 이상으로 늘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이처럼 아파트 관리비 이외에도 택배비, 택시비 결제 등 다양한 생활 속 결제 인프라로 제로페이 결제를 확장하고 있다. 택배의 경우 전국의 GS25 등 편의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점포에 택배를 접수한 뒤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되며 이 역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또 앞으로 택시비도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택시에 설치된 QR코드를 이용해 결제하거나 제로페이 상품권 앱에서 NFC(근거리 무선 통신)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관계자는 “제로페이가 아파트 관리비 결제에까지 쓰인다는 것은 생활 결제 플랫폼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제로페이가 다양한 생활 결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도 지난달부터 기업제로페이를 업무추진비 결제 수단으로 시범 도입했다.

중기부는 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일반 기업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기업제로페이를 중앙부처의 정부구매카드 시스템에 최적화한 QR코드 기반의 '정부관서운영경비용 간편결제'를 이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관서 소속 공무원이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출납관서의 계좌에서 가맹점으로 이체되는 방식이다.

백진용기자 bj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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