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인 1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7명으로 줄었지만 산발적 감염은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전날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사 건수 자체가 절반에 가까운 45% 정도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70명대는 작지 않은 규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명 늘어 누적 2만3천88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13명) 세 자릿수로 올라섰던 하루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77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7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0명, 경기 17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50명이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잇따르며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6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6명, 경북 5명, 충남 3명, 대구·충북·전남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수도권에서는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전문병원 '다나병원'(누적 30명),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30명),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54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20명)의 절반으로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15명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107명이다.
한편 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고향을 방문하거나 주요 여행지를 찾은 사람이 많아 언제든 확진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