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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촌의 부활' 전문가·주민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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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설명회 열고 아이디어 공유

◇사진=강원일보DB

[춘천]춘천의 대표 관광지였던 강촌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춘천시와 민간 전문가, 주민들이 함께 침체된 상권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강촌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시는 28일 남산면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우현 남이섬 부회장을 강연자로 초청, '옛 강촌역사 리모델링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강연에 나선 강 부회장은 이날 옛 강촌역사 재활용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관광활성화 비전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강촌역과 피암터널에 구간별로 이색공간이 들어서는 '쌈지파크'도 제안했다.

강 부회장은 “옛 강촌역사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산악형 시설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250m에 달하는 개방형 터널”이라며 “이곳을 강촌의 추억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강촌문화의 근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치된 피암터널 내부 30m가량에 구간별로 만물백화점, 공유오피스, 주말 유치원 등을 조성, 주변 음식점에서 배달이 가능하도록 해 폐업이 속출하는 지역상가를 살리자는 취지다.

정재억 강촌2리 이장은 “옛 강촌역부터 신강촌역 구간까지 1.4㎞가량에 걸쳐 한 차례 무산됐던 전신주 지중화도 신청하는 등 주민이 합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의현 춘천시 문화도시국장은 “강촌은 춘천의 대표 관광지였으나 관광객 급감으로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주민 주도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폐철도, 구곡폭포 등과 강촌이 연계되도록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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