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완치율이 70%를 넘어섰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완치자 수는 총 7천368명이다.
전체 누적 확진자 수인 1만512명의 70.09%를 차지한다.
지난달 중순부터 200∼400명씩 완치되었고, 이달 초부터는 100명 안팎의 완치자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완치율은 지난달 15일 10.21%로 두 자릿수에 진입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이달 5일에 63.13% 기록했고, 이날 70%대를 기록했다.
약 한 달 사이에 완치율이 약 7배 증가했다.
완치자가 늘면서 격리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수는 줄어들고 있고, 신규 확진자 수보다 완치자 수가 더 많기 때문이다.
치료 중 확진자 수는 지난달 12일 7천47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로부터 한 달 뒤인 이날 0시 기준으로 치료를 받는 확진자 수는 총 2천930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사망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12명, 사망자는 214명으로 평균 사망률은 2.04%다.
사망률은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져 60대 2.33%, 70대 9.04%, 80세 이상 21.47%이다.
80세 이상에서 사망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는 요양기관의 집단감염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요양시설에 대한 감염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