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끝까지 靑 남을 `文지기'?…춘천 출신 신동호 연설비서관 주목

참모진들 총선行 거취 관심

대선 때부터 文대통령과 인연

임기 함께할 '순장조'로 꼽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진들이 4·15 총선을 앞두고 대거 출마한 가운데 문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청와대로 들어와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춘천 출신 신동호 연설비서관(사진)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비서관은 강원일보 신춘문예 출신의 시인이다. 한양대 국문학과(85학번) 재학 때 대학 1년 후배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2012년 대선 때부터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문 대통령이 2015년 2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취임한 이후로는 비서실 부실장으로 메시지 특보 역할을 맡았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책임지고 있다. 현재 청와대 내에서 비서관급 이상 직원들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강원도 출신이기도 하다. 원주 출신 최혁진 사회적경제비서관과 인제 출신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은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다.

청와대 내에서는 신 비서관이 문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할 일명 '순장조'로 꼽힌다. 한편에선 이들을 '문(文)지기'로 칭하기도 한다.

신 비서관 이외에도 이정도 총무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과 주영훈 경호처장,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등이 순장조로 포함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4월 총선 직후 총선 과정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탈락한 여야 인사들을 추려 수석급 이상을 포함한 청와대 개편을 단행, 집권 말 '청와대 안정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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