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삼척]골칫덩이 폐공장 문화·예술의 장으로

◇2011년 경매 등으로 폐업 후 삼척항 중심에 최대 흉물로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조선 부품 제조 폐공장.

삼척항 조선부품 제조공장

시 증·개축 전시공간 조성

【삼척】삼척항 중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폐공장 시설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난다.

삼척시는 정라지구 도시재생 사업으로 정라소 소규모 재생사업장 내부정비 및 성과품 전시장 개설 운영, 삼(SAM)척 도시재생 창조관 건립사업과 S기업 본공장 건축물 증·개축 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중이다.

조선 부품 제조업체였던 S기업은 2008년 초 삼척항 중심부에 선박블록 제조 시설 4,500㎡를 갖추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조선업 경기 하락 등의 여파로 2011년 경매에 넘어가면서 폐업했다. 공장 시설은 처리가 곤란한 애물 단지로 전락하면서 해안 경관과 관광지 이미지를 훼손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18년 1월말 80억여원을 들여 폐공장 시설과 부지 4만2,180㎡를 매입해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우선 이달 말까지 해당 부지 내 증축사무실, 자재보관창고, 소규모 사업장 등 3개 미사용 건축물 철거 공사를 마치고 도장공장 건축물 증·개축 공사 착공 이전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이곳에 창작스튜디오, 창업공간, 전시·축제 공간, 문화 예술인과 창업인을 위한 레지던스 구축 등을 통해 동해안 지역 최대 문화예술 콘텐츠 생산 지대를 만들 방침이다.

김정수 시 도시재생2팀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용역을 통해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도시재생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학렬기자 hy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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