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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철원 사문안 문화거리 건물신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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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뚜루 하우스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복개천 '뚜루 하우스' 놓고

주민 “재산침해” 반대서명

“사업설명회 다시 하라”

군 “3번 걸쳐 의견 수렴”

【철원】철원·동송권의 교통요충지인 사문안 복개천 뚜루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뚜루 하우스' 건립을 반대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2일 이평3리 뚜루하우스 신축건물 반대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신축건물이 주변 조망권을 해치는 데다 지가 하락에 따른 재산권 침해가 예상된다며 주변 주민 45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공사를 중단시킨 상태다.

대책위 소속의 박종성(57)씨는 “제대로 된 사업설명회 없이 건물을 신축하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주민과 이해 당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주민설명회를 다시 개최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철원군 관계자는 “2017년부터 3차례의 주민설명회에서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한 사업”이라며 “이제 와서 설계와 시공사 선정까지 마치고, 건물 신축을 시작한 마당에 공사 중단을 요청해 난감하다”고 밝혔다.

현재 주차장을 포함해 H빔 철골구조로 신축(연건평 248㎡) 중인 뚜루 하우스는 평일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으로 활용하고, 주말에는 주민과 학생, 관광객들이 예술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군은 총 사업비 38억여원을 들여 철원읍과 동송읍 경계인 복개천 500m 구간에 철원 출신으로 한국 단편소설의 완성자로 불리는 상허 이태준의 문학 혼을 만날 수 있는 뚜루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해 지난 7월 기반시설을 준공, 이달과 10월 주말 시범운영할 예정이고, 마무리사업으로 뚜루 하우스를 신축 중이다.

정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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