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신청 20명 넘으면 무료 셔틀버스…6개 시·군 운행 안돼
'명문 구단 만들기' 프로젝트 일부 소외지역 팬층 확보 주안
강원FC 엠블럼(사진)에는'GREAT UNION'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위대한 연합'이라는 의미다. 도와 18개 시·군, 300만 도민의 강한 유대를 염원하는 문구다.
강원FC는 올해부터 춘천을 제외한 17개 시·군에 경기 관람 신청자가 20명을 넘으면 춘천 송암의 홈구장까지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속초, 고성, 태백, 화천, 영월, 횡성에서는 올해 단 한 번도 이 버스가 운행되지 않았다. 이 지역의 강원FC 팬층이 유독 옅은 것으로 분석된다.
'단적인 예'일 수 있으나 도내 북부지역과 태백지역 등은 강원FC를 '우리 구단'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적다고도 볼 수 있다. 결국 이 지역을 공략해 유대감을 키워나가는 것이 '축구를 통한 도민 통합'과 강원FC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25일 도와 춘천시, 강원일보가 체결한 '강원FC 명문구단 만들기' 프로젝트는 강원FC의 효과를 일부 소외지역으로 확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올해부터 춘천 홈경기마다 열리는 '18개 시·군 데이'를 더욱 활성화하고 강원일보와 협업을 통한 콘텐츠 발굴로 응원열기를 도전역으로 확산시켜 강원FC의 흥행을 측면지원한다.
춘천시도 '강원FC 명문구단 만들기'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재수 시장과 박진오 강원일보 대표이사는 같은 날 시장 집무실에서 상호 우호적 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춘천시는 앞으로 강원FC 홈경기 전석 매진을 위해 시청 직원은 물론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의 경기 관람을 독려할 계획이다.
최기영·하위윤·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