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예약 저조·교통량 감소
산불 발생 직후 比 소폭 상승
이낙연 총리 동해안 관광 당부
도청 내달 1~12일 특별휴가
동해안·인제 산불 이후 영동지역 주요 콘도와 리조트 등의 객실 가동률이 예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영동지역 경제 살리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13·14일) 고성 A리조트의 객실 가동률은 70%, 속초 B리조트는 86%, 속초 C리조트 45%, 양양과 삼척 D리조트 90%, 속초 E호텔 45%, 강릉 F호텔 80%, G호텔은 90%로 조사됐다.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6·7일에 비해 40%가량 상승했으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70%대에 불과하다는 것이 도의 분석이다. 사전에 예약한 단체관광객은 유지되고 있지만 신규 예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릉 속초 양양 방면 고속도로와 국도 교통량도 지난해보다 10% 정도 감소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발 벗고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동해안 관광을 많이 가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는 봄 여행주간”이라며 “고통을 겪는 곳을 찾아 힘이 돼 주신 국민께 감사드리며 더 많은 분이 동해안을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도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도청 공무원들에게 하루의 특별 휴가를 부여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동해안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현재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도와 동해안 시·군은 이번 주를 관광경기 회복의 고비로 보고 대국민 홍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창준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동해안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해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