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봄봄' `동백꽃'의 김유정 그가 걸어온 삶을 더듬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탄생 111주년 기념展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김금분)가 주최·주관하는 '김유정 탄생 111주년 기념전-유품, 그의 삶을 더듬다'展(전)이 다음 달 12일부터 문학촌 낭만누리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기념전에서는 지난해 말 유용태 강원고미술회 고문으로부터 기증받은 '친구 김학수가 김유정 작가에게 보낸 엽서'를 비롯해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낙비'로 당선되며 발표됐던 신문 지면 등 관련 자료들이 소개된다.

잡지 '사해공론'에 실린 '산골 나그네'와 '제1선' '개벽' 등 김유정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 잡지, 이상·안회남을 비롯해 김유정 작가와 같은시대에 같은 고민을 나눴던 문우들의 글, '땡볕' '봄봄' '동백꽃' 등 영화·연극·오페라·판소리 등으로 작품화된 포스터와 팸플릿 등 다양한 자료가 함께 공개된다.

김유정 작가와 친한 친구 사이였던 소설가 안회남이 전집을 내준다는 이유로 유품을 모아 놓은 보따리를 가져간 뒤 그대로 월북했기 때문에 김유정의 유품은 유족에게도, 김유정기념사업회에도 단 한 점도 남아 있지 않다. 김유정문학촌이 문학관이라는 이름 대신 문학촌으로 불리게 된 이유도 유품 대신 소설 12편의 배경이 된 실레마을 자체가 김유정 작가가 남긴 문학적 유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용태 고문의 기증을 통해 기념사업회는 김유정 유품 1호를 소장하게 됐으며 유 고문은 김유정이 박록주를 연모하며 감상했던 레코드판을 전시 개막일 추가 기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금분 이사장은 “세월은 참으로 쏜살같아 소설의 무대였던 실레마을을 유품 삼아 김유정문학촌이 개관한 지도 어느덧 17년이 지났다”며 “작가의 문학 정신을 더욱 함양시키고 그의 문학 인생을 더듬어 삶을 재조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4월 말까지 이어진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