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속초]속초 극심한 겨울 가뭄 제한급수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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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바짝 말라버린 쌍천.

비안오는 날 75일째 지속

쌍천·학사평 취수량 감소

속초시 비상근무체제 돌입

절수운동 시민 동참 당부

【속초】속초시가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제한급수 초읽기에 들어갔다.

속초시는 18일까지 비가 오지 않은 날이 75일째 이어지면서 주 취수원인 쌍천과 학사평의 취수량이 점점 줄고 있어 이날 이원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급수 통합운영본부를 구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평소 주취수원인 쌍천에서 3만2,000톤, 설악 취수장에서 1,000톤, 학사평 저수지에서 5,000톤 등 하루 3만8,000톤을 생산해 왔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쌍천 취수장의 취수량이 1만톤가량 감소하면서 7개 암반관정을 비상 가동해 8,000톤을 공급받고 학사평 취수량을 늘리는 등 비상 취수에 들어갔다. 또 19일부터 농업용 관정 9개를 추가 가동해 1,000여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가정에서도 수세식 화장실에 절수용 벽돌을 설치하는 등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으며, 주민센터와 주요 노선에 물절약 현수막을 게첩하고 절수 안내문을 배포했다. 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다음 주 초까지 뚜렷한 비소식이 없어 이대로 간다면 제한급수 일정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시민 생활에 막대한 불편을 초래하는 제한급수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고달순기자 ds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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