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 감성매거진 월간태백 11월호가 나왔다.
이번 호에는 박제영 편집장이 김홍신 소설가의 서재를 찾아가 인터뷰 한 '인간시장에서 대발해를 넘어 마침내 다다른 사랑'이 실렸다. 최삼경 자유기고가는 최창석 도예가를 만났다. 최 도예가는 “가마지사 새옹지마라,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류장복 화가의 '다시, 철암에서 그리고 쓰다'는 작가의 작품과 함께 한강의 소설 '검은 사슴'이 어우러진다. 전윤호 시인은 '디아스포라의 도시 원주'에서 고진하 시인, 김도연 소설가, 신은숙 시인을 만나 불편당과 석경묵집, 막국수집 등을 소개했다.
'그곳에 가면 오래된 가게가 있다' 코너에서는 철원 문화상사에 얽힌 한국 근·현대사의 생생한 증언들이 공개됐다.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의 '오늘의 세계 시'와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류인서 윤성택 임동확의 시에 대한 평론도 담겨있다. 황규관 시인은 김명기의 '종점식당'을 통해 '어둠이 다시 어둠을 덮어버리는 시간'의 의미를 분석했다. 유문호 소설가의 한뼘 소설 '도원', 김미현 사진가의 '정물', 송태효 어린왕자 인문학당 대표의 '어린왕자의 문학세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김현식 발행인은 “월간태백을 펴내며 이 난을 어지럽힌 지 1년6개월이 됐다. 잡지를 만드는 뜻이 충분히 전달됐는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표지는 초대 작가 이진주 작가의 '손뼉'과 이정배 작가의 '얇은 달'이다. 아트인라이프 刊. 212쪽. 1만원.
최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