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0주년 맞은 전국 최초의 자연치유 센터
'힐리언스 선마을' 이시형 박사
“생명의 수도 강원도에 터를 잡은 지 어느덧 10년이 됐습니다.” 10년 전인 2007년 9월. 건강 전도사로 알려진 이시형 정신의학 박사가 홍천군 서면 종자산길 122번지에 전국 최초 자연치유 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열었다. 이 날부터 이 박사는 마을의 촌장이 됐다. 해발 250m 자락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 이 박사는 이곳에 자리를 잡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산이야말로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보고입니다. 산중 깊이 자리한 이곳이야말로 최적지였죠.” '힐리언스 선마을'이 자리한 곳은 홍천시내에서 한참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오지다. 입구에 들어서면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고 이후에는 끝없는 비탈길이 이어진다. 숙소에는 에어컨, 냉장고도 없다. '의도된 불편함'이다.
세계 최초로 산림치유 포럼을 만든 장본인답게 이 박사는 자연을 통해 건강해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래서일까. 올해로 84세인 이시형 박사는 아직 팔팔한 '현역'이다. 이 박사는 건강의 비결로 생활습관 개선을 꼽았다. 천천히 오래 씹으며 식욕을 조절하는 식사 습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걷는 운동 습관, 스트레스를 인생의 양념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음 습관, 규칙적이고 깊은 수면을 하는 리듬 습관 총 4가지다.
이 박사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자연치유력이 보강돼 빠른 회복과 병의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자연치유를 연구하며 현대인의 건강 지킴이로 활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시형 박사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힐리언스 선마을'은 올해로 문을 연 지 10년이 됐다. 누적 방문객 수는 14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 관광 25선'에도 포함됐다.
전윤희기자
※이시형 박사와의 인터뷰 영상은 강원일보TV(www.kwnews.co.kr)를 통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