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코노미 플러스]폐수를 바이오 에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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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코데이

◇(주)에코데이의 기술이 활용된 충북 청주시 유기성폐기물에너지화시설 조감도.

국내 환경 맞는 신기술 개발

기존보다 수익성 1.5배 높여

원주·속초 등 처리시설 참여

(주)에코데이는 고농도 폐수를 에너지화하고 처리하는 바이오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2003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설립하고 이듬해 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각종 정부 환경신기술을 획득하고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다. 2012년에는 환경부의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라 최우수기술 보유회사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 업체는 고농도 폐수처리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폐수는 해양배출에 의존하고 있어 한국형 고농도 폐수처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기술개발 대부분이 해외의 선진기술을 도입하거나 참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선진국의 고농도 폐수처리는 산악지역이 많고 경사가 좁은 국내 환경에는 적용이 어려웠다.

또 일반적으로 전 세계 수처리 기술의 90% 이상은 미생물에 의한 생물학적 처리 방법이다. 적용범위는 하수와 같은 저농도처리 용도인데 고농도 처리에 적용하면 고비용 저효율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에코데이는 기존의 고농도 유기성폐수 처리방법은 60% 이상 처리효율 유도가 힘든 점을 기술개발을 통해 소화조 내부에서 대부분의 유기물을 분해하고 미생물 농도를 높여 기존 방식보다 수익성을 1.5배 높였다. 이와 함께 약품투입비 증가, 영양물질 불균형, 유기물은 부족한 반면 질소는 많았던 기존 처리방식을 개선, 약품비 등을 절감해 처리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성과도 이뤄냈다.

이와같이 고농도 유기물 바이오가스화 및 또는 바이오가스화 이후 발생되는 수처리는 매우 어려운 기술이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하는 원리는 단 하나에 불과하다. 그 단 하나는 '선입선출'(먼저 유입된 것이 먼저 배출되는 것)의 원리다. 어떤 반응조도 이러한 원리가 적용되어 '선입선출'의 원리가 구현된다면 모두 뛰어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에코데이도 예외가 아니고 그 결과 처리효율(70~80%)이상으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검증할 수 있는 이 원리와 3년 이상 운전된 사례가 있으면 100% 믿을 수 있다.

에코데이는 원주시를 비롯해 서울 동대문구, 부산·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청주·공주·제천·파주 등 여러 지자체의 혐기성소화시설 설립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충북 청주시 유기성폐기물에너지화시설의 신철희 현장운영소장은 “에코데이를 통해 향후 폐기물·폐수처리사업이 친환경 수익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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