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이전 양양 휘청
속초 동우대 통합 학과 2개뿐
경동대 학과 절반 경기로 이전
신입생 달랑 160명 지역 반발
가톨릭 관동대 양양캠퍼스는 한때 양양지역의 희망이자 미래였다.
양양군 양양읍 임천리에 위치한 가톨릭 관동대 양양캠퍼스는 1995년 3월 명지학원이 공과대학을 개교하면서 한때 2,480명의 학생이 재학했다.
그러나 2007년 대학 측이 공과대학을 본교인 강릉으로 이전했고 지역은 직격탄을 맞는다.
폐교 이전 거마리와 임천리 등 학교 주변에 64개동 710실의 원룸과 22개 종의 관련 업종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폐업 상태다.
속초시 노학동에 위치한 구 동우대학(현 경동대 설악 제2캠퍼스) 역시 고성 경동대와 통합, 이전하면서 인근 학사촌이 급속히 붕괴됐다. 1981년 3월 속초경상전문대학으로 개교한 경동대 설악 제2캠퍼스는 2012년 경동대에 통합됐다.
2,3 년제 단기 교육기관으로 호텔조리 등 15개 학과가 개설돼 한때 5,000여명의 학생이 재학했지만 통합 이후 매년 정원이 축소돼 현재는 모든 학과가 고성 경동대로 옮겨 갔다. 이에 따라 속초 설악제2캠퍼스에 호텔조리학과 등 2개 학과의 실습장만이 운영돼 인근 식당 주점 등 상권은 고사 상태다.
몇몇 원룸은 그나마 공사 현장 근로자 등으로 버티고 있다.
그렇다고 고성도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1997년 고성에 캠퍼스를 두고 개교한 경동대는 교육부의 경영컨설팅에 따라 2013년 3월 동우대와 통폐합을 추진했다.
이후 3개 캠퍼스별 특성화 계획에 따라 현재 경기도 양주캠퍼스, 원주 문막캠퍼스, 설악캠퍼스로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 측은 내년부터 학과의 절반을 양주캠퍼스로 옮기고 설악캠퍼스 내년도 신입생 정원을 160명으로 밝혔다. 또 고성캠퍼스를 앞으로 7개 학과 입학정원 160명, 편제정원 640명, 유학생 2,000명 등을 더해 2,640명 규모의 캠퍼스로 운영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대학 주변 상권 붕괴와 공동화 현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한 주민은 “영북지역의 지역인재 양성 기반 붕괴와 인력 유출에 따른 지역 성장 동력 상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대학 설립 당시 주민들에게 토지를 저렴하게 매입하고는 이전한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비통해했다.
박기용·이경웅·고달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