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문화인터뷰]웹툰 `리얼주주' 100억대 계약 中시장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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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콘텐츠 기업 `바로코믹스'

◇설립 5개월만에 100억원대 투자계약 잭팟을 터트리며 중국시장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바로코믹스'의 작가와 직원들. ◇손태규 작가의 웹툰 '리얼주주' (아래 그림)

장병엽 대표·손태규 작가 의기투합

설립 5개월만에 대형계약 잭팟

캐릭터 상품·애니메이션·이모티콘

중국서 1조원대 규모 성장 가능성

춘천에 본사를 둔 콘텐츠 기업 '바로코믹스(대표:장병엽)'가 지난달 중국과 100억원대 합자투자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에 설립된 바로코믹스는 4월부터 '바로툰(www.barotoon.com)'을 통해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신생기업이다.

춘천 출신으로 출판사를 경영하던 장병엽 대표가 웹툰 '리얼주주'로 널리 알려진 친구 손태규 작가 등과 의기투합해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5개월여 만에 주위를 놀라게 하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것이다. 이처럼 잭팟을 터트리게 된 데는 바로코믹스만이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사업 구조가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국내 만화시장은 출판과 웹툰 제작, 웹툰 서비스 등이 별도로 분리된 반면 바로코믹스는 이 세가지 분야를 한데 모아 각 영역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했다. 중국과의 계약 성사도 이러한 바로코믹스의 운영 방식이 중국투자사 'DR투자유한공사' 측에 신뢰를 심어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한다. 계약은 지난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오재록)이 진행한 'DR투자유한공사 투자설명회'를 통해 이뤄졌다.

DR투자유한공사는 장 대표가 제시한 6개의 작품 중 유독 손태규 작가의 대표작인 '리얼주주'에 관심을 보였고, 급기야 지난달 27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정식 계약을 맺게 됐다.

중국 투자사는 자금투자와 중국 내 마케팅을, 바로코믹스는 제작을 담당하는 조건이다. 중국으로 진출하는 '리얼주주'는 앞으로 TV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상품, 단행본 출판, 이모티콘 등으로 상품화될 예정이다.

장 대표에 따르면 중국투자사는 '리얼주주'가 중국 내에서 1조원 규모의 시장으로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귀띔해 줬다. 바로코믹스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유명 드라마 제작사와도 오는 10월 바로툰이 연재 예정인 음식 소재 웹툰과 관련한 저작권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바로툰'을 전 세계 독자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강원도에서 유일한 웹툰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서 꾸준한 인재 양성과 동반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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