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보=춘천시 동면 감정리 일원에 추진 중인 '손흥민 체육공원'(본보 2015년 10월16일자 16면 보도)이 빠르면 오는 4월께 착공될 전망이다.
춘천시와 사업시행사인 (사)손(Son)축구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해 제출한 손흥민 체육공원 조성 사업안에 대한 시의회의 의견청취 및 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자문이 다음 달 중 열린다. 현 보전녹지로 돼 있는 사업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상 체육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다. 이어 3월 중 도 관련 부서 협의 및 도시계획위원회 결정고시와 4월 중 사업시행사의 실시계획 인가가 끝나면 곧바로 공사 착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시의회 일각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있어 이를 어떻게 설득해 나가느냐가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 사업비는 80억원으로 기존 사업안의 60억원보다 20억원이 증가했다. 모두 자부담이다. 총 7만1,409㎡ 중 체육공원 부지 7만947㎡에 들어설 주요 시설은 축구장 2면과 풋살장 2면, 족구장 1면, 관리사무소, 손흥민 축구박물관 등이다. 나머지 462㎡는 진입도로 부지다.
(사)손(Son)축구아카데미는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착공과 동시에 체육공원 부지 입구에 위치한 약 100여기의 분묘에 대한 이장 협의 및 개장 공고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분묘 개장 공고 기간만 3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시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성장 중인 춘천 출신 손흥민을 브랜드로 한 체육공원이 조성되면 체육 꿈나무 배출과 경제 활성화, 도시 인지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춘천 출신으로 1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를 투자해 만드는 체육공원은 한 개인의 소유물이 아닌 훌륭한 지역의 자산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