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잡초로 뒤덮인 홍길동 캐릭터

강릉 '홍길동 로드' 안내판 오류 등 관리 부실

【강릉】경포호 주변을 산책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조성한 이른바 '홍길동 로드'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19일 오전 강릉시 경포호 주변에는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시는 2003년 경포호 주변 1㎞구간을 '홍길동 로드'로 조성하기로 하고, 2억원을 들여 총 20곳에 홍길동 캐릭터 32개를 설치했다.

하지만 홍길동 로드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현재 위치를 알리는 표시가 두 곳으로 돼 있어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또 홍길동 캐릭터가 설치된 곳에는 잡초가 무성해 일부 캐릭터는 잘 보이지 않았고 캐릭터를 설명하는 표시석도 가려져 제대로 된 설명을 확인할 수 없었다.

더욱이 비가 오는 날에는 산책로의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주고 있다.

이날 홍길동 로드를 방문한 이모(44)씨는“홍길동 로드는 주변 경치도 좋고 볼거리도 많아 자주 찾고 있는 만큼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임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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