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태백]오투리조트 매각 결국 유찰

법원 단독 응찰한 M업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안 해

【태백】오투리조트에 대한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전 매각이 결국 유찰됐다.

지난 11일 마감된 오투리조트 공개 입찰엔 M업체가 단독 응찰했지만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17일 이 업체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는 선정치 않았다.

이에 따라 오투리조트 매각 입찰이 무효 처리되자 매각 주관사인 안진회계법인은 재입찰 성공 가능성 등을 정밀 조사해 법원 측과 이를 추후 협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 M업체는 오투리조트가 재입찰되면 자금 조달 계획 등을 한층 더 보강한 뒤 응찰, 우선 협상 대상자로 지정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골프장 27홀, 스키장 12면 등 시설을 갖추고 있는 오투리조트는 청산 가치가 781억원으로 평가됐었으며 M업체를 비롯, 37개 업체가 인수 희망 의사를 밝혔었다. 그러나 재매각 절차를 거쳐서도 새로운 인수자를 찾지 못하게 되면 오투리조트는 파산하게 돼 지역 경제계와 채권자 등은 치명상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태백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오투리조트는 매월 3억~4억여원씩 적자가 발생, 하루빨리 재매각 되지 못하면 존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했다. 시 출자회사인 태백관광개발공사가 4,403억원을 들여 건설한 오투리조트는 경영난으로 채무액이 3,641억원에 달해 지난해 6월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장성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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