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통계가 있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알바몬이 대학생 867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의 기념일'에 대해 물은 설문조사다. 설문조사 결과 연애 경험 대학생들은 1년에 평균 4.4개의 기념일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8명(79.9%)은 '챙기기 부담스러운 기념일이 있다'고 답했다. 부담스러운 기념일 1위는 '200일, 300일 등 100일 단위의 기념일(35.4%)'이 차지했고, '로즈데이, 실버데이 등 매달 14일(32.9%)'이 뒤를 이었다. 여기에 '사귄 지 22일째'를 의미하는 '투투데이(25.0%)'가 3위에 오르면서 이름만 붙이면 기념일이 되는 풍토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념일에 보게 되는 최악의 꼴불견에는 '모든 기념일을 다 챙기려고 하는 극성(20.3%)'을 꼽았다. 또 '자신은 학알, 편지로 때우고 엄청 비싸고 크게 바라는 선물(18.3%)', '기념은 핑계고 자랑이 목적인 듯한 SNS 및 문자 실시간 중계(13.8%)'가 꼴불견 2·3위 사례로 꼽혔다.
이와 함께 연애를 경험한 대학생 84.1%는 '챙기지 않으면 섭섭한 기념일이 있다'고 응답했다. 챙기지 않으면 섭섭한 기념일 1위는 '생일'로 전체 73.5%가 꼽았다. 2위는 '사귄 지 1주년(40.5%)'이 차지했으며 '크리스마스(31.7%)', '100일(15.4%)'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