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거리 여행·활동지향 관광 패러다임 변화 대비 모색
서울대·평창군·정선군 '기능성 두유' OEM 생산 추진
강원일보사와 도가 주최하고 농도상생포럼이 주관하는 제103회 농촌사랑 도농상생프로젝트가 지난달 26, 27일 평창군 대화면 대화6리 광천마을 마을체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부장과 최동주 부장, 서울대 고랭지약선두유사업단 송원종 단장,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신재익 고문, 퍼포먼스웨이컨설팅 민병국 대표와 학교환경개선지원센터 천두영 상임고문, ㈜지역인 최형두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김영기 광천마을 이장과 임종길 체험마을위원장 겸 평창군체험마을협의회장, 임은수 사무장 등 마을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최종수 대화면장, 김진복 대화농협조합장, 도 농촌정책과 장선규 주무관, 이상명 평창군 농촌관광담당, (사)평창그린투어사업단 최일선 팀장이 참석했으며 농촌체험휴양마을 네트워크에 속한 홍천 대평마을, 평창 수림대마을과 백옥포리 황토구들마을, 개수리 등의 이장과 사무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최동주 부장은 '도농교류를 통한 농어촌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농업소득은 도시민의 소득에 비해 1988년 104%에서 지난 해 62.5%로 감소하고 소득격차가 커졌는데 이는 시장 개방과 농업경영비의 급격한 증가 때문”이라며 “농촌의 소득은 독일처럼 농업소득과 가공 및 직불소득이 각각 3분의 1 정도가 돼야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쌀 계약재배, 농산물 꾸러미 판매, 체제형 시민농원 운영 등을 통해 귀농·귀촌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형두 대표는 '평창군 체험휴양마을 네트워킹 방안'에 대한 강의에서 “관광이 이제는 지역관광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향후 20년 후 세계관광의 흐름은 의식 있는 관광, 역내형 단거리 여행 증가, 책임관광, 목적지향형에서 활동지향형으로의 변화가 있을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원종 박사는 '실패한 마케팅에서 배우는 상품개발 성공원칙'이라는 강의를 통해 “소비자가 공감하지 않는 제품은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품질과 디자인이 좋아도, 심지어 아무리 싸더라도 팔리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평창군과 정선군을 대상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백태와 서목태(약콩)를 사용하는 약선두유를 생산, 환자 회복식 및 다이어트 두유로 해 OEM으로 생산하는 방안을 서울대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해 참석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김주원 박사는 '설문조사를 통한 역량 진단과 처방'을 통해 “마을에 독거노인이 많아 무직 인구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마을의 특징이자 한계점”이라고 지적하며 “이들을 위한 사업과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주민들이 희망하는 마을사업으로 농산물 유통판매와 체류형 관광마을 특화 등이 높게 나타났으며 사업브랜드를 실현할 수 있는 방향의 제시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평창=정익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