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체금액도 7,943만원
전국적으로 3만명 3조원 규모
강원지역 농협 조합원 가운데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연간 2,300여명이 넘고 연체액만 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이재(새누리·동해-삼척) 국회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2~2014년 6월) 농업인(조합원) 고액연체자 및 신용불량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연도별 도내 농협 조합원 신불자는 2012년 2,458명, 2013년 2,317명이었으며 올 들어서도 지난 6월 말 기준 1,253명이었다. 이 기간 동안 1인당 평균 연체액은 7,943만8,000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계좌는 2012년 2.42계좌에서 지난해 2.40계좌로 다소 줄었지만, 1인당 평균 연체 금액은 2012년 7,760만8,000원에서 2013년 8,201만6,000원으로 5.7%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전체 신불자 가운데 경기지역이 4,940명(1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4,012명(14.8%), 충남 3,578명(13.2%), 경북 3,027명(11.1%), 경남 2,861명(10.5%), 전북 2,774명(10.2%), 강원 2,317명(8.5%)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농협 조합원 신불자는 연간 3만명이 넘고 연체액만 3조5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