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 남대천을 비롯한 동해안 하천으로 시마연어가 돌아오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양양연어사업소는 국내 최초 시마연어 자원조사를 통해 산란을 위해 동해안 하천으로 회귀한 시마연어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양양 남대천과 강릉 연곡천에서 5~8월 스킨스쿠버 장비로 총 4회에 걸쳐 실시한 조사를 통해 국내 하천에 시마연어가 회귀해 재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시마연어는 하천의 깊은 물에 머무르다 9~10월 중 성숙돼 산천어와 짝을 이뤄 종묘 생산이 이뤄지고 부화 후 1년여를 하천에 머물다가 4~5월경 바다로 이동해 2~3년 후 산란을 위해 회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양양연어사업소 관계자는 “시마연어 자원회복을 위해 산천어에서 스몰트된 시마연어의 방류를 매년 늘려 갈 것”이라며 “무분별한 불법포획 근절이 선행되고 향후에는 하천에 소상한 시마연어의 포획을 법적으로 금지해야 빠른 자원회복을 기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양=이경웅기자 kwle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