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제17회 강원환경대상 시상식]“생태 중심지 강원도 세계에 알렸다”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결정적 역할

하천 수질 개선·재활용 증가 등 도민 의식 변화 선도

올해로 17회를 맞은 강원환경대상은 천혜의 강원환경을 도민과 인류의 자산으로 보전하기 위해 1998년 제정됐다. 그동안 지역 곳곳에서 '청정강원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온 368명의 수상자(기관)를 탄생시켰다.

특히 18일 열린 시상식은 오는 9~10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 총회는 193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등에서 2만여명이 참석해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논의하는 세계 3대 환경회의 가운데 하나다. '인간과 생물의 아름다운 공존'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이 총회는 참가국 수나 인원에서 지구촌 생물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강원도가 세계의 생태 중심지로 명실상부하게 인정받는 계기도 된다.문남수 도 환경정책과장은 “강원환경대상은 환경수도인 강원도 환경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각인시켜 왔을 뿐 아니라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도내에 유치하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강원환경대상은 도민들의 환경인식 개선 및 자치단체의 친환경 정책을 선도하며 실질적인 환경지표 개선에도 기여했다. 실제 이 상이 제정된 1998년 도내 하천수질의 Ia등급 유지율은 58%였으나 지난해에는 74%로 높아졌다.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1998년 24%에서 지난해 52.2%로 높아지는 등 자치단체의 환경 정책과 주민들의 환경 의식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명환 KBS춘천방송총국장, 박용수 청정강원21실천협의회장, 김금분·정재웅 도의원, 이철수 한국은행 강원본부장, 염광희 강원지방조달청장, 김완식 대한노인회 도연합회장, 이세균 춘천시복지국장, 역대 수상자 등 200여명이 참석, 환경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보여줬다.

최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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