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접경지역의 대표격인 철원-화천-양구-인제. 새누리당 한기호 후보와 민주통합당 정태수 후보가 뛰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열악한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일꾼을 찾고 있다. 두 후보를 인터뷰했다.
■정태수(민주통합당·48)
-승산이 있다고 보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별 의미가 없다. 같은 시기에 최문순 지사도 20% 지고 있었다. 긍정적이다.”
-경선과정에서 중앙당을 자주 들렀는데 왜 그랬나
“정책위 부위원장이기 때문에 그 전에도 1주일마다 한 번씩은 갔다. 정책을 총괄하니까. 경선 때문에도 갔다. 전략공천 얘기도 나오고 그랬으니. 원래대로 해달라고 했다.”
-당시 중앙당에서 경쟁력을 놓고 고민한 것 같다
“접경지역이고 상대가 장성 출신이니 경쟁력 있는 사람을 찾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경선을 통해 파이 키운 것도 괜찮았다고 본다.”
-상대에 비해 조직도 없고 정치경험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정형화된 조직은 없지만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쪽에 1만여명의 제자들이 있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고, 도지사 선거에도 참여해 정치경험이 없지는 않다.”
-TV토론회에서 토론문을 읽는 수준이었다는 말이 나오는데 준비가 덜 된 것 아닌가
“제가 사실은 한기호 후보의 10년 후배다. 한 후보가 군단장 때 밥도 먹고 지역 형님, 동생으로 지냈다. 개인적인 정도 있고 그래서 직접 비판하기가 그랬다.”
-클린 선거를 하겠다며 선거운동원, 선거사무소 및 유세차량 최소화를 약속했지만 지금은 다 하고 있다
“처음엔 비용이 없어서 그랬다. 그런데 중앙당에서 대출을 해주는 등 당을 위한 선거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선거구가 굉장히 넓어 유세차량과 선거사무소를 1개만 유지할 수가 없었다.”
-구체적인 공약이 아닌 당의 정책 등 거대담론만 얘기한다
“그렇지 않다. 한기호 후보의 신병영외면회제만 가지고 지역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나. 저는 농촌경제 활성화 방법을 안다.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지역성장을 꾀할 것이다.”
-당선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한미 FTA 재협상 등 농촌 및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일을 하고 싶다. 지역발전에도 혼신을 다하겠다.”
민왕기기자 wanki@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