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저신용·저소득층에 연 11% 저금리 대출

도·한국자산관리공사 서민금융지원 업무협약 경제적 재기 발판 마련

◇도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5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최문순 지사(오른쪽 네번째)와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왼쪽 네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민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오윤석기자

앞으로 도내의 6등급 이하 저신용자와 연간소득 금액이 2,600만원 이하인 서민들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를 통해 연 11%의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들은 그동안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연 6~16%) 자격조건이 안돼 대부업체에서 연 30%가 넘는 금리로 돈을 빌려야 했지만 앞으로는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해지게 됐다.

도와 KAMCO는 지난 14일 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최문순 지사, 장영철 KAMCO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민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내 금융소외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종합자활지원 방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채무조정을 통한 개인채무자의 경제적 회생 지원 △바꿔드림론·소액대출 등 서민금융 지원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촉진을 위한 공공일자리 지원 △금융소외자 지원을 위한 재무설계 및 법률서비스 제공과 서민금융 상담채널 운영 등에 대해 상호협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공사 관리 금융 채무불이행자를 대상으로 도에서 추천하는 특수채무자에게 원금 30%와 이자 전액을 감면해주고 대부업체에서 20% 이상 고금리를 사용하는 서민을 대상으로 11%의 저금리 대출로 변경할 수 있는 '바꿔드림론'을 제공한다. 또 신용회복신청자를 채용하는 기업에는 정부 보조금과 별도로 고용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장영철 KAMCO사장은 “신용회복기금의 운영주체로 폐광지역, 어촌·접경지역 등 도내 금융소외계층과 서민들의 경제적 재기 발판 마련을 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지사는 “도의 서민 복지정책과 KAMCO의 서민금융 지원업무가 상호연계돼 취약계층의 자립과 서민경제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재정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복지 확대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