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영혼을 위한 피서' 천주교 휴가철 피정 프로그램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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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수도원서 자아성찰·영적 재충전…도보성지순례·가족피정 등 행사 마련

휴가철을 맞이하여 지친 영혼을 위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천주교의 휴가철 피정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피정(避靜·Retreat)이란 것은 천주교 신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일정 기간 성당이나 수도원 등에서 묵상이나 기도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는 가톨릭 수련법이다.

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올해 천주교 여름 피정의 전반적인 특징은 영적 수련과 수도생활 체험은 물론 기도와 묵상에 심리상담이 결합된 프로그램들이 늘어났다.

도내에서는 29일부터 31일까지 풍수원성당에서 배론성지를 잇는 구간을 걷는 '프란치스칸 젊은이 도보성지순례'와 횡성 도미니코 피정의 집에서 '색채피정'이 진행된다.

또 '낙태 후 치유피정'이 28일까지 인제 겟세마니 피정의 집에서 열리고 기도와 나눔을 통해 가족의 일치와 화합을 이루도록 도움을 주는 '가족피정'은 다음 달 12일부터 14일까지 도미니코 피정의 집에서 개최된다.

인제 다물 피정의 집에서는 성서나 시편 등을 읽고 묵상 등 기도법을 통해 하느님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일러주는 '향심기도'피정을 오는 9월2일부터 4일까지 실시한다.

횡성 도미니코 피정의 집을 운영하는 성 도미니코 선교수녀회의 김인순 수녀는 “매년 가족피정에 20% 정도의 비신자 가정이 참가하는데, 가톨릭 신앙을 토대로 하면서도 가족 간 대화와 행복을 지향하기 때문에 비신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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