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영월 접산 풍력단지 상업운전 돌입

60억원 투자… 연간 전기 4,533㎿ 생산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 국산화 탄력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 국산화에 속도가 붙었다. 도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조성된 영월군 접산 국산풍력단지가 16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 60억원이 투자된 접산 풍력단지는 750㎾급 풍력발전기 3기 규모로 연간 4,533㎿의 전기를 생산, 5억2,000만원의 판매수입을 올릴 예정이다. 이같은 전력 생산량은 1,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연간 2,905톤의 CO2 절감효과도 있다. 도는 접산 풍력단지를 청정개발체제(CDM)로 유엔에 등록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풍력단지가 내년 6월께 유엔에 등록되면 연간 5,800만원의 탄소배출권이 발생한다. 도와 영월군은 이후 투자비 400억원, 풍력발전설비 20기 규모의 대규모 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 아래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국산 풍력단지 상업운전은 지난 3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 인제 용대리 국산 풍력단지에 이어 이번이 전국에서 2번째다. 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열기로 10여년 전부터 급증했지만 그동안 1기에 30억원이 넘는 외국산 설비에 의존해 왔다. 이 때문에 정부는 풍력발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국산화를 녹색성장을 위한 국가적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국비 39억원을 지원받아 국내 최초로 기술개발에 들어갔던 접산 풍력단지의 설비는 수입제품에 비해 성능과 가격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아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 도는 또 인제와 영월에 이어 태백에도 국산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삼척 제4LNG생산기지와 연계한 수소연료전지 등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규호기자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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