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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오투리조트에 10억원 지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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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후보 “시, 시의회 승인없는 지원 … 돈 출처 밝혀라” 폭로

김연식 후보 “공금 유용행위” 성명서 … 시 “불법자금 아냐” 해명

【태백】오투리조트 회생방안이 6·2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태백시가 오투리조트에 10억원을 지원한 사실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무소속 김정식 후보는 지난 27일 열린 태백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지난 3월15일 태백시로부터 정체불명의 돈 10억원이 오투리조트에 입금됐고, 39일이 지난 4월23일 농협 차입금으로 추정되는 10억원이 태백시로 급히 반환됐다”고 폭로했다.

김 후보는 “현 태백시의원인 내가 승인한 바가 없는 현금이동인데, 오투에 어떤 근거로 이 돈을 이체했다가 돌려받았는지, 돈의 출처는 어디인지 밝혀 달라”며 “공금이 불법으로 왔다 갔다 하는 이 현상을 시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비난했다.

김연식 후보 또한 30일 성명서를 내고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태백시의 금고를 개인 호주머니 현금을 꺼내어 쓰듯 '10억원이라는 공금을 태백시민들의 대변기구인 태백시의회에 협의조차 하지 않고 임의로 지급한 후 돌려받는 행위는 분명, 공금을 유용한 행위'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 “오투리조트의 부채가 3,000억원이고, 다음달이면 원금 및 이자 상환액이 40억원에 이르는데, 오투와 태백시를 살리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지만 오투의 문제를 시민들에게 명확하게 알리고 투명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불법적인 자금은 아니며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만진기자 hmj@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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