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행권 '희망홀씨대출' 출시
평균 520만원 3월부터 10만명 이용
취급 은행 15곳 방문 대출상담 가능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은행대출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 서민층을 위해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은 공동으로 희망홀씨 대출 상품을 만들었다.
지난 3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 지난달 말까지 10만명이 넘는 고객에게 5,362억원을 대출해 주었다.
'희망홀씨대출'이 출시된 배경은 어려운 중산 및 서민층이 은행 서민대출을 발판 삼아 다시 일어서고, 이 같은 사례가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 소개돼 또 다른 대출이 이뤄지는, 마치 민들레 홀씨처럼 희망의 새 씨앗이 널리 퍼져 나가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그동안 대출자 7만4,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저신용자(7~10등급 이하)가 78.5%(미산출 포함)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소득이 낮은 일부 우량 등급자(21.5%)도 이 상품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520만원으로, 500만~1,000만원 미만이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연 9.9%(저리보증대출 제외시 연 14.0%)다.
희망홀씨대출이 서민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향후 금감원은 당초 은행들이 취급하기로 한 대출한도(1조9,100억원)까지 차질없이 취급도록 해 서민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희망홀씨 대출은 정부지원 없이 은행들이 자체자금으로 대출하는 것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자에게만 대출을 해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직업이나 소득이 없는자,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 개인회생자, 파산면책자, 신용회복중인자, 연체자 등 상환능력이 없는 자들은 대출받기가 어렵다.
서민금융전용포털인 '서민금융119(s119.fss.or.kr)'사이트의 '희망홀씨 나누기' 코너를 통해 각 은행별 대출 취급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이지론(www.egloan.co.kr)'에 접속하면 6개 희망홀씨대출을 한꺼번에 조회가 가능하고, 희망홀씨대출을 취급하는 15개 은행을 방문하면 대출상담이 가능하다. 문의는 (033)250-2800.
금융감독원 춘천출장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