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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아군에게 겨눈 총부리
“선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건 전투에 나서기 전, 자기 병사에게 총을 쏘는 짓.”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로이 킨의 팀 동료 공개 비난 사건을 비판하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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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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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보훈의 이름으로 외면된 사람들
“도대체 우리는 어느 나라 국민인가요?”
태평양전쟁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들이 지난 30여년간 수없이 외쳐온 말이다. 2025년 6월 우리는 아직도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는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
2025-06-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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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수십 년째 간절한 고속도로 개통
6월에 접어들며 이제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게 됐다. 여름철 대표적 피서지하면 떠오르는 곳, 바다다.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은 화진포와 송지호 해수욕장 등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만한 유명 해수욕장이 ...
2025-06-12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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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지워진 50.5%…‘절반의 민심, 가려진 주권’
일터에서 수 많은 여성들을 만난다. 산수(傘壽)를 맞은 원로 여성 배우의 무대에 웃음 지었고, 생애 첫 무대를 앞둔 신인 여성 배우의 연기에 눈물 지었다. 어느 여성 영화감독의 작품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당...
2025-05-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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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경청투어의 모순
강원도는 선거철마다 정치권의 관심에서 한 걸음쯤 비켜나 있었다. 전국 인구의 3% 남짓. 이 숫자는 곧잘 강원도를 ‘나중에 챙겨도 되는 지역’으로 밀어두는 이유가 되곤 했다. 표 계산이 먼저인 선거판에서 강원...
2025-05-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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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경포호는 어디로
“경포호는 물이 거울처럼 깨끗하고, 깊지도 얕지도 않고 사방이 하나같아 겨우 어깨까지 찬다.”
조선 후기의 백과사전 같은 문헌인 ‘증보문헌비고’에서는 경포호에 대해 이와 같이 기술하고 있다. 과거부터 아...
2025-05-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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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경포호는 어디로
“경포호는 물이 거울처럼 깨끗하고, 깊지도 얕지도 않고 사방이 하나같아 겨우 어깨까지 찬다.”
조선 후기의 백과사전 같은 문헌인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서는 경포호에 대해 이와 같이 기술하고 있다....
2025-05-15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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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6.3 대선, 경제 대선이 돼야한다
제21대 대통령선거가 25일 앞으로 다가왔다.
비상계엄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는 결국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고, 국정 리더십 공백으로 경제 상황은 더 위태로워졌다.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잖아요. 소상공...
2025-05-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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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늦은 봄의 질문
강원도의 봄은 조금 늦다. 춘천 부귀리의 벚꽃은 지난 19일에서야 흐드러졌다. 최근 찾았던 전남 여수는 지난 4일에도 동백꽃과 벚꽃이 눈부셨는데 말이다.
봄이 짙어지는 사이,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시간은 39...
2025-04-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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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철거를 기다리며
"에휴… 다 소용없어. 박 기자, 이런 거 다 소용없는 일이라고. 거 잘 알면서 자꾸…"
책상 앞에 지도를 펼쳐 두고 그는 속절없이 담배만 태웠다. 재떨이에 비벼 끈 담배꽁초가 금세 수북이 쌓였다. 그는 주민 가...
2025-04-17 2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