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트팩토리봄이 일본 공연예술 작품 3편을 오는 9월까지 차례로 선보인다.
첫 무대는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일본 극단 오봉로의 연극 ‘라루스코트·기그 동물원’이다. 이어 7월에는 극단 나토리의 ‘네번째 사람’, 9월에는 극단 엥겔루스의 ‘낫 어 넘버(Not a Number)’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공연 초청을 넘어, 지역 관객들이 국제 공연예술을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연속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본 공연팀 3개 단체가 춘천 아트팩토리봄에서 잇따라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외 공연 콘텐츠가 수도권 중심에서 지역 소극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첫 작품인 ‘라루스코트 기그 동물원’은 삶의 가치를 외면하던 청년 ‘기그’가 신비한 존재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우화극이다. 작품은 인간과 동물, 사랑과 증오, 외로움과 구원의 경계를 탐구하며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묻는다.
7월 공연 예정인 극단 나토리의 ‘네번째 사람’은 이보람의 작품으로, 실제 재심 무죄 사건을 바탕으로 한 사회극이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9월 무대에 오르는 ‘낫 어 넘버(Not a Number)’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배경으로 동시대 사회의 폭력과 인간 존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아트팩토리봄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해외 공연 초청을 넘어 국제 공동창작, 레지던시, 해외 투어 교류 등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