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제14회 춘천불교미술인협회전’ 춘천전시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춘천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감상을 넘어, 다채로운 기법으로 완성된 출품작을 통해 작가들의 치열한 수행과 깊은 평안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화와 서양화를 비롯해 조각, 서예, 민화, 사진에 이르기까지 시각 예술의 전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움에 있다. 전시장에서는 여러 작가들의 겪은 삶의 흔적이 다양한 매체와 기법으로 녹아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채화 물감과 먹을 활용해 군집한 게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이상돈의 ‘同樂(동락)’, 영월 창령사지 오백나한상을 모티브로 한 김현철의 ‘26-시절인연’, 굳건하고 정갈한 필치가 돋보이는 박무숙의 서예 작품 ‘법정스님 글-메마른 가지에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몽환적인 보랏빛 풍경을 담아낸 임영옥의 ‘그곳에서 지금은’, 비 오는 도심의 거리를 감성적으로 포착한 최인식의 수채화 ‘후평동 언덕 길’ 등 20여 명의 회원들이 저마다 담아낸 다채로운 조형 언어의 향연이 펼쳐진다.
신철균 회장은 “형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빛은 머무르지 않으며 우리의 감각 또한 순간마다 달라지지만, 그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사물의 본성은 스스로를 잃지 않고 고요히 머물러 있다”며 “이는 곧 불교에서 말하는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을 향한 사유와 닿아 있다”고 전시의 철학적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강릉전시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국여성수련원 갤러리 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작가 = 고성현, 권매화, 김남덕, 김대영, 김영희, 김현철, 김혜숙, 박경자, 박무숙, 신철균, 안종중, 윤혜숙, 이상돈, 이현숙, 이형재, 임영옥, 정지인, 차재운, 최인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