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구단의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끌었던 윤정환 감독과 적으로 마주한다.
강원FC는 오는 5월2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양 팀 벤치에 앉은 두 지도자의 인연이다. 현재 인천을 이끌고 있는 윤정환 감독은 2024시즌 강원FC를 K리그1 2위로 이끌며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남긴 인물이다. 당시 강원은 시즌 내내 공격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 끈질긴 경기 운영을 앞세워 K리그1 돌풍의 중심에 섰다. 정경호 현 강원FC 감독은 당시 수석코치로 윤 감독을 보좌하며 선수단 관리와 세부 전술 운용에 힘을 보탰다.
한때 같은 목표를 향해 뛰었던 두 사람은 이제 서로 다른 벤치에서 승부를 겨룬다. 윤정환 감독은 인천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을 빠르게 안정시키며 K리그1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인천은 지난 25일 제주SK와의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페리어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앞서 전북 현대 원정에서도 2대1 승리를 거두는 등 최근 흐름이 매섭다. 3위까지 올라서며 승격팀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 역시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강원은 4월 들어 광주FC전 첫 승을 시작으로 대전하나시티즌, 김천 상무를 잇따라 잡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한때 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FC서울전에서 1대2로 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2024년 7월부터 이어오던 강릉 홈 무패 흐름이 24경기 만에 끊기면서 분위기 전환이 절실해졌다.
전력 공백도 변수다. 강원은 수비진 재정비가 불가피하다. 핵심 센터백 강투지는 사후 징계 여파로 인천전에 나설 수 없고, 서울전에서 퇴장당한 송준석도 결장한다. 여기에 측면 수비수 강준혁까지 부상 변수를 안고 있어 포백 조합에 변화가 예상된다.
인천의 후반 집중력도 경계 대상이다. 인천은 최근 경기에서 후반 승부처를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정환 감독 특유의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 경기 흐름을 읽는 교체 카드가 인천에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다.
강원은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전에서도 전반 초반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강한 압박과 빠른 전개로 선두 서울을 흔들었지만, 세트피스 실점이 나오며 흐름을 내줬다. 이번 인천전에서는 수비 공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4월 반등 과정에서 보여준 압박 강도와 세컨드볼 싸움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승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