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준비, 청소 및 정리 등 가사노동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가 한 해 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29일 ‘2024년 가계생산위성계정(무급 가사노동 가치 평가)’를 발표했다. 가계생산위성계정은 소득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음식 준비, 청소, 돌보기 등 무급 가사노동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지표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도내 연간 무급 가사노동 가치는 17조4,750억원이었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보다 19.7% 증가한 값이다.
특히 무급 가사노동 중 청소와 음식 준비 등을 포함한 ‘가정관리’ 가치가 14조5,730억으로 가장 높았으며, 5년 전 대비 증가폭 또한 31.9%로 가장 컸다. 이는 반려동물 가구 증가와 반려식물 유행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가족 및 가구원 돌봄의 가치는 2019년보다 12.9% 감소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미성년자 인구 감소와 공공돌봄에 대한 정책 수요가 늘어나는 등 가계 내 돌봄이 가계 밖 돌봄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가사노동에 대한 남녀 격차는 좁혀졌지만, 금액 차이는 여전히 컸다. 2024년 도내 가사노동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대비 0.1% 늘어난 0.9%였고 여성의 비중은 0.1% 줄어든 2.1%로 집계됐다.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12조1,420억원, 5조3,330억원을 기록하며, 여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 1인당 가사노동 가치는 1,125만원으로 5년 새 20.0% 급등했다. 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